SK텔레콤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26일 2007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조7117억원, 영업이익 6620억원, 당기순이익 39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9%감소에 그쳤다. 당초 영업이익 감소가 10%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당기순이익은 17.5%나 증가했다. 지난 4분기 대비해서도 매출액은 1.7%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8%, 41.9% 늘어났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실적은 1월부터 시작된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KTF의 3G 마케팅 공세 맞대응이라는 여러가지 악재에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신규 가입자수 증가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5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었으나 영업이익 감소는 1% 미만에 그쳤다.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1.6%를 기록했다.

 가입자당 매출(ARPU)은 4만41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나 무선인터넷 요금인하와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보다는 3% 감소했다.

 하성민 전무는 “이미 우수성이 검증된 CDMA망과 차세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WCDMA망의 특성을 고루 살린 듀얼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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