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상파 방송과의 차별화가 비지상파 계열 DMB 방송국의 존재 이유입니다. 방통융합시대를 이끄는 선봉 모델이 되겠습니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방송을 시작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단말기 누적 판매 대수가 400만에 육박하는 등 빠르게 확산됐지만 사업자의 수익성은 매우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조순용 유원미디어 대표는 △휴대이동방송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콘텐츠와 편성 △정책적 지원 △사업자의 소명 의식이 이를 해결할 열쇠라고 확신한다.
“유원미디어 같은 중소 방송사업자는 지상파 계열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도 없거니와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최근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방송 체질을 바꾼 것도 유원미디어만의 색을 갖추기 위한 것입니다.”
유원미디어는 이달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이른바 ‘스포테인먼트’에 집중한 프로그램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자체 제작한 쇼·오락프로그램을 주요 시간에 편성하고 프로야구 중계 등 스포츠 콘텐츠도 한결 강화했다.
“휴대성, 양방향성, 개인화를 접목한 DMB만의 차별화된 방송 포맷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합니다. 작년 4년간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것도 같은 차원입니다.”
조 대표는 야구가 누적된 결과만으로 앞 내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 이닝으로 한 단락이 마무리돼 이동중 단시간 시청자에 적합하다는 점 등을 들며 DMB만의 특성을 고려한 방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미디어임에도 광고 정책, 소유지분 제한 등에서 기존 지상파 방송사가 받는 규제를 동일하게 받고 있습니다. 뉴미디어에 적합하도록 과감한 규제 수정이 필요합니다. 다른 5개 사업자들과 이에 대해 정부,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6개 수도권 지상파DMB 사업자의 연대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사업자의 소명 의식에 대한 신념도 피력했다. “사업자와 투자자들은 지상파DMB라는 새 매체가 영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소명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파DMB가 무너진다면 단순한 사업자를 넘어선 우리나라 IT 전체의 손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자들은 들어온 자본이 영속성을 가질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조 대표는 지상파DMB, 유원미디어의 미래를 낙관했다. “올해 말까지 1000만대의 지상파DMB 단말기가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상반기에 500만대를 넘어서면 광고, 문화 등에서 DMB의 새 역동성이 생길 것입니다. IT 산업 전체의 발전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유원미디어가 콘텐츠, 편성 차별화로 지상파DMB라는 뉴미디어 사업자의 상징이 되겠습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etnews.co.kr
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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