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형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서울에 위치한 총 1146개 업무용 오피스빌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 빌딩(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 이상) 774개동의 1분기 공실률은 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6%에 비해 0.8%p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03년 1분기 이후 4년만에 1%대로 진입했다.
공실률 하락은 대형 빌딩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이같은 하락세는 상암DMC의 신규 빌딩 공급이 본격화되는 올 중반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는 마포·여의도 공실률이 전 분기 2.6%에서 1.6%p 하락한 1%를 기록, 가장 큰 폭의 하향세를 보였다. 도심권(중구 등) 공실률은 같은 기간 0.9%p 떨어진 1.9%로 집계됐으며 강남권 공실률은 1.7%로 전 분기 대비 0.4%p 낮아졌다. 이들 주요 3개 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 공실률은 3.7%에서 4%로 소폭 상승했다.
공실률이 떨어지면서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서울 지역 대형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보증금 58만7000원, 월 임대료(평당) 5만7000원으로 전 분기 57만8000원, 5만6000원에 비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요 권역 중에는 도심권 대형 오피스빌딩 임대료가 보증금 65만2000원, 월 임대료 6만6000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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