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는 컬러 e페이퍼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개인정보 단말기 ‘플레피아·사진’를 최근 개발하고 내년 중 시판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플레피아’는 후지쯔연구소와 후지쯔 프론텍이 지난 2005년 7월 공동 개발한 콜레스테릭 액정 크리스탈(CLC) 방식 컬러 e페이퍼 기술을 활용한 제품. 두 회사가 개발한 컬러 e페이퍼는 빨강·초록·파랑의 세가지 컬러 층으로 구성돼 기존 LCD패널에 쓰이는 컬러필터나 편광필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두 회사는 컬러 e페이퍼와 정보단말기를 하나로 통합해 e북과 PDA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플레피아’는 윈도CE 5.0을 기본 운용체계로 하며 책과 웹 뷰어, PDA 기능을 갖췄다. 화면 크기에 따라 12인치와 8인치 2개 제품이 있으며 해상도는 최고 수준인 XGA 등급이다. 색상은 최대 4096가지를 구현할 수 있지만 양산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는 26만가지 색상을 구현한다는 것이 후지쯔의 목표다.
이 제품은 또 무선랜(802.11b/g)이 내장돼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리튬폴리머전지를 끼워 최대 5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지쯔는 2008년 중 일본에서 ‘플레피아’를 첫 출시한 후 해외에서 단계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후지쯔 프론텍의 히로사다 톤 수석 부사장은 “오는 2010년에는 25만∼50만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후지쯔가 개발한 구부러지는 컬러e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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