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필요한 자금 4억 어떻게 만들까.’
최근 LG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현재 40세인 동갑내기 부부가 각각 60세에 은퇴하고 평균수명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필요한 노후자금은 4억297만원에 달한다. 노년에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적어도’ 4억원은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해외여행 등 여유를 즐기거나 목돈이 필요한 사고 등이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 자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0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똑같이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연금수령금액이 최대 30% 이상 줄어들게 돼 노후 생활을 위한 대체 수익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어떤 연금상품이 있나=연금저축은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대표 금융상품. 은행·증권·보험 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매월 일정액을 불입, 실적배당을 받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은행권 연금저축 신탁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국공채·기업어음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운용해 보통 4%대의 수익률이 나온다. 보험사 연금저축 보험도 수익률에서 은행권 상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중도 해약하면 상대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또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 펀드는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시장과 금리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요동칠 수 있는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다. 이들 연금저축은 연300만원 한도 내에서 10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 상품은 아니지만 일반 장기 저축성 보험을 연금식으로 지급하는 비적격연금보험도 있다. 생명보험사 전용 상품으로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가입기간 만10년 이상이면 보험차익이 비과세된다.
◇연금상품으로 ‘4억 만들기’= 40세 가장이 각종 연금상품으로 60세까지 4억원을 만들려면 매달 얼마씩 불입해야할까.
은행권 연금저축 신탁을 활용할 경우, 4%의 배당률을 가정해 20년 후 4억원 가량을 일시금으로 받기 위해서는 매달 109만5800원을 내야 한다. 생명보험사 연금저축 보험 상품도 매달 109만원 정도를 불입, 20년 후 4억168만원(4.8% 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의 연금저축 펀드 경우에는 주식형·채권형 등으로 수익률 변동폭이 커 불입액 계산이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기대수익률이 은행·보험 상품보다 커 불입액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부분 연금상품만으로 노후 준비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퇴직연금, 부동산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염두에 두지 않고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좀더 일찍 연금상품에 가입해 준비한다면 부담은 덜고 자금을 굴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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