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판매가(ASP)에서 ‘싸이언’이 ‘애니콜’을 눌렀다.
LG전자는 1분기 휴대폰 ASP가 158달러로 삼성전자의 155달러보다 3달러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양사가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물론 이 ASP는 두 회사가 자체 집계한 발표지만 삼성전자가 이번부터 LG전자와 비슷한 기준으로 ASP 산정방식을 바꾸면서 실제 수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분기부터 해외 법인으로 출하한 반제품(CKD)을 ASP 산정에 포함시키면서 상대적으로 더 낮아졌다. 삼성의 작년 4분기 자체 집계 ASP는 176달러였다. 반면 LG전자는 작년 4분기 138달러 보다 17달러나 뛰어 올랐다. 최종 승부에 대한 판가름은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비교 지표로 사용하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등 시장조사기관의 최종 발표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우리의 ASP에 상당히 근접했거나 역전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기 때문에 ASP에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키아는 ASP가 115달러로 제일 낮으면서도 영업이익률은 가장 높은 16%대를 실현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샤인폰이 현재 400달러에 유럽에 판매되고 있고 초콜릿폰 이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현상”이라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매출과 이익인 만큼 경쟁력 제고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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