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4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로 돌아섰다.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5900만대로 추정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 8.5%를 뛰어넘는 결과로 노트북 등 포터블PC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중국·인도의 PC 판매량 증가와 HP 노트북 판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과 아·태 지역 PC 출하량도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 두 자릿수 감소에서 회복됐고 미국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조사 책임자 로렌 로버드 디렉터는 “PC시장의 핵심 견인차는 포터블PC와 소비자PC 수요”라며 “앞으로 2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HP가 3분기 연속 델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HP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19.1%였고, 델은 3.0%포인트 감소한 15.2%였다.
IDC 측은 “HP의 공격적 가격 정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델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HP를 따라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PC 출하량 상위 5위 중 증가율이 감소한 업체는 델이 유일했고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대만 에이서였다. 3위 레노버는 중국·인도·아태지역 국가에서 판매된 PC의 약 60%를 차지했다. 레노버는 17.4% 증가한 397만대, 4위 에이서는 41.4% 증가한 397만대, 5위 도시바는 12.7% 증가한 256만대를 각각 출하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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