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에서 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는 거액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인 e베이는 순익이 급증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모토로라는 18일(현지시각) 1분기에 1억81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6억8600만달러의 이익을 거둔 것과 대조된다. 이는 가격 인하에 따른 휴대폰 판매액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도 1.8% 감소한 9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에드 잰더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 연속 목표 매출 달성에 실패했다며, 이 같은 실적 악화는 모토로라 이사회에 참여하려는 억만장자 칼 아이칸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모토로라는 당분간 판매 증가보다는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음악 감상·사진 촬영·비디오 재생·웹 검색 등이 가능한 휴대폰을 더 많이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e베이는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한 3억77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27% 증가한 1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수수료 인상과 해외 시장 매출 증가와 달러가치 하락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부문별 매출은 온라인 경매가 23% 증가한 12억5000만달러, 지불시스템인 페이팔은 31% 증가한 4억3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 부문의 매출도 두 배 이상 증가한 7850만달러로 집계됐다. e베이는 2분기 주당 순익을 31∼33센트, 매출은 18억달러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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