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곰팡이 서린 책냄새가 가득한 공간으로 기억됩니다. 이 같은 추억 속 도서관이 요즘 첨단 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동네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방이 되고, 청소년에게는 문화공간입니다. 특히 최근 개관하는 도서관은 전자태그(RFID)라는 무선통신 기술이 접목되면서 이용자와 직원 모두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합니다.
RFID도서관은 바코드 대신 RFID 기술을 이용해 여러 권의 책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도서관을 말합니다. 책에는 기존 바코드 대신 RFID가 부착됩니다.
국내에는 지난 2003년 5월 이씨오가 국내 최초로 은평구립도서관에 RFID 시스템을 설치한 이래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 70여개 RFID 도서관이 있습니다.
◇RFID도서관은 일반 도서관과 어떻게 다른가요=은행에 자동입출금기(ATM)가 등장하면서 간단한 입출금을 위해 기다란 줄을 설 필요가 없게 됐지요. 마찬가지입니다. RFID 도서관에는 사서의 도움 없이 이용자 스스로가 서적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자가대출기 및 반납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도서관 업무 중 가장 큰 골칫거리인 장서관리도 한층 편리해 졌습니다. 휴대형 RFID 리더를 단순히 스캐닝하는 것만으로 서적의 비치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바코드와 달리 RFID는 한꺼번에 한 개 이상의 태그를 읽는 다중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RFID 시스템이 설치되면서 종전에 비해 업무효율은 최대 10배 이상 향상됐다는 게 일선 직원들의 반응입니다.
◇RFID 도서관의 좋은 점은=RFID 도서관은 이용자의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이용자가 스스로 책을 대출하는 자가대출기 사용 실적이 80∼90%에 이르고, 자가 반납기 사용 실적은 45%에 육박합니다.
우선 도서관 이용을 위해 도서관 이용카드 회원증을 추가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버스 및 지하철을 타기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카드(교통카드)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벽에 일찍 나와 아침 잠이 많은 친구들을 위해 5개 이상의 좌석을 대량으로 선매(?)하는 이용도 불가능해 집니다. 이 공간에서는 한 사람이 한 좌석밖에 확보하지 못합니다. 도서관좌석 예약시스템이 통제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도서 대출을 위한 사람들이 많을 경우 ‘자가 대출기’에 스마트카드와 대출자료를 한꺼번에 올려놓고 쉽게 도서를 대출할 수 있습니다. 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뽑듯이 도서를 대출할 수 있습니다.
늦은 시간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도서관 현관에 설치된 ‘자가반납기’를 통해 서적을 반납하고, 미리 예약해 놓은 자료도 ‘예약대출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RFID 도서관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나요=RFID 도서관 시스템은 이용자 게이트웨이 안테나, 사서용 데스크톱 리더 & 라이터, 자가 대출기,예약 대출기, 스마트 서가, 자가 반납기, 장서 점검기 등으로 구성됩니다. 풀세트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이트웨이 안테나는 자료실 주 출입구에 설치해, 자료의 무단반출 시 알람 및 경광 등 신호를 보내 도난을 방지합니다.
◆인터뷰:금천구립 가산정보도서관 김은진 도서열람팀장
―도서관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총사업비 62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9일 개관됐다.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360석의 열람석과 2만 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RFID 시스템이 설치된 이후 좋은 점은.
▲비교적 단순한 도서대출 업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고에 꽂혀있는 책을 장서점검기로 스캐닝하면 책의 배치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 좋다. 일일이 책을 꺼내어 점검하는 기존 방식보다 장서점검 시간을 최소 10배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열람실 좌석관리시스템은 이용자들이 매우 환영한다. RFID 출입카드를 통해 좌석을 배정받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한 좌석만을 사용할 수 있다. 한 사람이 여러 좌석을 독점하지 못한다. RFID 시스템이 열람식 문제를 해결해 줬다.
또한 자신의 좌석을 떠난 후 1시간이 지나면 퇴출처리가 된다. 해당 좌석은 열람실 이용을 원하는 대기자에게 돌아간다.
―사서 업무에서 변화된 점은.
▲RFID 시스템은 도서의 분실 및 도난방지를 위해 사용했던 EM방식에 편리하다. 책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일일이 사서들이 감응을 설정하고 해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장서 점검도 일일히 책 한권씩을 서가에서 뺀 뒤 점검하는 바코드 방식에 비해 수월하다. 지금은 장서점검기를 이용해 쉽게 도서관 데이터베이스(DB)를 정리할 수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 신문보내기 참여기업-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대표 정철두 www-kr.netapp.com)는 데이터 집약적인 기업 환경에 필수적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공급, 국내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999년 법인이 설립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는 SAN(IP SAN포함) 과 NAS를 모두 지원하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내세워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는 ‘일류 기업(First Class Company)’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인력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수준까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실제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는 인력을 늘리는 등 조직 확충에 나서는 한편, 서비스 강화로 고객 만족 극대화도 꾀하고 있다. 또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 본사는 한·중·일 3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극동아시아 전문기술지원센터를 오는 7월 중국 다롄에 신설키로 하는 등 서비스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산업별 주요 업체의 스토리지 관리 운영 사례를 종합한 서비스 모델도 선보였다.
◇인터뷰-정철두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대표이사
정철두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사장은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가 전 세계 스토리지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업이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가장 가치있는 일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도 단순한 데이터 관리 시장 리더로 만족하지 않고 진정한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 역시 일류 인재를 확보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전자신문의 신문 보내기 캠페인을 한국의 일류 인재를 양성하는 초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IT산업이 핵심 산업인 한국에서 핵심 IT 인재를 양성하느냐는 한국이 일류국가로 도약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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