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가 반도체 부문 매각을 위해 하이닉스를 비롯한 10개 기업에 인수입찰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산요 대주주이자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대형 사모펀드, 주요 반도체 기업에 인수 입찰 요청서를 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대상 업체는 블랙스톤·칼라일·서버러스·KKR·페르미라·TPG 등 사모펀드 6곳과 엘피다·르네사스·롬 등 일본 업체 3곳, 해외 업체로는 한국 하이닉스와 독일 인피니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하이닉스 측은 골드만삭스의 제안 요청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다이와와 함께 산요 반도체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골드만삭스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는 않았지만 이번 입찰에 참여한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에 실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영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산요전기는 반도체 사업이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자 본업 재건에 집중하기 위해 막대한 설비 투자가 들어가는 반도체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이번 매각이 무리 없이 진행되면 사실상 산요의 경영권을 쥐고 있는 금융기관이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 사업의 매각도 요구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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