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아동 포르노그라피가 급증하고 내용도 극도로 흉악해지고 있다고 인터넷 감시단체가 17일 밝혔다.
영국의 인터넷 감시재단(IWF)은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인터넷의 아동 포르노가 2003년 이후 네 배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그 내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IWF는 지난해에 이 재단에 신고된 내용도 3만2000건에 달해 전년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IWF의 피터 로빈스 사무총장은 “아동 포르노의 양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포르노 영상의 심각성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춘기도 안된 어린이들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같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아동 포르노 웹사이트의 5분의 3 이상은 미국에 서버를 둔 것이며 3분의 1정도가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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