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웹 서비스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를 새로 건립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MS가 16일(현지시각) 공식 가동하는 새 데이터센터는 미국 워싱턴주 퀸시에 소재하며 축구장 7개 크기에 육박하는 엄청난 규모로 4만 가구가 쓰는 전력과 맞먹는 최대 4800만W를 사용하게 된다.
MS는 이번에 건립한 데이터센터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이미 가동 중인 기존 데이터센터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MS는 또한 이들 데이터센터를 온라인 비디오게임 서비스 ‘X박스 라이브’와 조만간 선보일 온라인 기업용SW ‘CRM 라이브’ 등 다양한 웹 서비스의 기본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MS가 이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것은 온라인 마케팅의 성장으로 웹 서비스에 제공되는 광고가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났기 때문.
MS의 레이 오지 최고 SW설계자는 지난 2월 골드만삭스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다른 기업과 개발자들이 MS의 데이터센터에서 웹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용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새로 건립한 데이터센터는 MS가 지난해 웹 서비스 사업 강화를 위해 발표한 공격적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웹 서비스 분야도 제패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MS는 윈도와 오피스로 패키지 SW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구축해 왔으나 최근 들어 웹 기반 SW업체들의 도전을 받자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즉 SW산업은 전통적으로 자본 지출이 적은 사업인데, 데이터센터 구축이 SW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의 토언 트랜 애널리스트는 “SW산업의 핵심이 웹 서비스로 향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웹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 인프라”라며 “MS가 웹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 한다면 데이터센터 구축은 반드시 해야만 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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