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 시장의 ‘마이너’였던 대만 비아테크놀로지스가 퍼스널컴퓨터 1위 업체 HP와 손잡았다. 비아는 자체 프로세서 기술이 있지만 인텔·AMD 등에 밀리면서 틈새 시장에 그쳐 점유율이 채 10%를 넘지 못했다.
HP와 비아는 중국을 겨냥해 저전력 데스크톱PC ‘dx2020’을 선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그동안 HP는 인텔과 AMD 프로세서를 주로 사용해 왔으며 비아와 손잡기는 처음이다. 이번에 비록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지만 성공적으로 끝나면 라인업을 더욱 늘릴 것으로 보여 비아 쪽에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HP 측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소비 전력이 20W급으로 관리 비용(TCO)면에서 따라 올 제품이 없다”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이번에 HP 데스크톱에 탑재한 프로세서는 ‘C7’ 모델로 미국 중소 컴퓨터업체인 에버렉스 노트북에 사용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영국과 남미 지역에서 보급형 모델로 주로 팔렸다.
비아 리차드 브라운 부사장은 “유럽과 미국 대신에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저전력 제품을 강점으로 시장 1위 업체인 HP와 함께 이들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HP뿐 아니라 인도의 현지업체와도 제휴를 늘려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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