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지향 IT전문 대학인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총장 허운나)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단체로 국비 유학생 입학 요청을 해오는 등 중동지역에서 세계적인 IT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고 있다.
카타르, 오만 등 중동권 국가에 사이버를 이용한 IT 교육과정 수출과 국내 대학 사상 최초로 리투아니아 해외분교 설립 등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비장학생 15명이 ICU로 단체 유학을 온다. 1진 6명은 이미 지난 10일 도착했다.
자비 부담 등으로 유학온 경우는 있어도 외국 정부가 국비 장학생을 선발해 우리나라에 보내온 것은 드문 경우다.
이들은 우선 1년간 입학 예정생 자격으로 영어와 한국어 등 외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체험 등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내년 2월 ICU 신입생으로 정식입학해 4년간 전산, 전자, 통신 등 IT분야를 전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세계 IT인재요람으로 꼽히는 인도공대(IIT) 뭄바이대의 아쇼크 미스라 총장이 오는 6월 ICU를 방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운나 총장은 “철저한 IT특성화 교육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IT 교육이 해외 유학생 유치와 교육상품 수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