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파크가 개발하고,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캐주얼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국산 온라인 야구게임 최초로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한다.
15일 김홍규 애니파크 사장은 “최근 상용화 이후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와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맞물려 동시접속자와 접속자 당 매출이 급증하고 있어 이달안에 1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비슷한 야구 장르 게임으로는 한빛소프트가 ‘신야구’를, 네오위즈가 ‘슬러거’를 각각 서비스하고 있지만 월 10억원대 매출을 내기는 ‘마구마구’가 처음이다.
이처럼 ‘마구마구’가 승승장구하면서 애니파크 지분 51%를 보유한 모기업 CJ인터넷의 실적에도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CJ인터넷의 퍼블리싱부문 실적 향상에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과 함께 ‘마구마구’가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4분기 CJ인터넷의 퍼블리싱 매출은 ‘마구마구’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13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54%나 급증한 수치다.
김 사장은 “‘마구마구’ 만의 실감나는 야구 플레이와 캐릭터의 친근함 등으로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시장 친화적인 유료 아이템 제공으로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1만명을 웃도는 동시접속자수를 기록 중인 ‘마구마구’가 앞으로 어떤 한국신기록을 계속 써나갈 지 주목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