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국내에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를 설립한다.
IBM은 12일 국내 기업들이 IBM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혁신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국소프트웨어솔루션센터’를 설립, 다음달 중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IBM이 국내에 이처럼 특화된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규모는 200만∼3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소 설립을 위해 방한한 스티브 밀즈 IBM 소프트웨어그룹 총괄부회장은 “IBM이 전 세계적으로 축적한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한국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한다”며 “전 세계에 위치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한국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크게 △HiPODS(고성능온디맨드솔루션)센터 △글로벌뱅킹오브액설런스 △SOA컴피턴시센터 △유비쿼터스이노베이션센터의 4개 전문센터로 구성했다. 연구소는 4개 부문을 활용해 산업별로 특화한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솔루션과 차세대 금융솔루션, 웹2.0을 비롯한 신기술 및 유비쿼터스 솔루션을 국내 기업에 제공, 고객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구소는 내년에 시작하는 유비쿼터스이노베이션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센터에 2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다음달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유비쿼터스이노베이션센터는 지난 2004년 설립해 60여명 규모로 운영 중인 ‘유비쿼터스컴퓨팅랩’과 통합 여부를 판단해 업무 범위와 인력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연구소장은 현재 유비쿼터스컴퓨팅랩의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남정태 소장이 겸임한다.
IBM은 연구소의 4개 전문센터가 운영되면 관련인력은 6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구소의 투자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 않고, ‘멀티밀리언달러(수백만달러)’로만 밝혔다.
이휘성 한국IBM은 사장은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 정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며 “정부 정책과 IBM 사업의 우선순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연구소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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