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TV 확산에 CMB 가세

  디지털케이블TV 확산에 CMB가 본격 가세한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MB(대표 이인석)는 “디지털케이블TV 이용약관 작성을 마무리 중이며 이달 방송위원회에 승인신청을 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CMB는 서울, 대전 등 9개 방송권역에서 12개 SO를 보유한 중부권 최대 MSO다.

CMB는 약관승인 후 1∼2개월 안에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방송위원회의 이용약관 심사는 60일 내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에 CMB의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가 시작된다.

CMB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도 작년에 마쳤으며 SO의 최종 준공검사도 지난 1월에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CMB는 메인 DMC를 CMB 한강방송에 구축했으며 CMB 동서방송, CMB 대전방송, CMB 대구방송에 서브 DMC를 구축했다. DMC는 디지털방송 신호를 비롯,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각종 부가기능(애플리케이션), 리모컨 인터페이스 등을 SO에 제공하는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의 필수 설비다. 서울, 광주, 대전 등지에서 디지털케이블TV 시험방송을 송출중이다.

CMB는 주문형비디오(VoD) 보다 페이퍼뷰(PPV) 서비스에 집중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VoD는 사용자가 영화 등 콘텐츠의 대금을 지불한 후 내려받는 서비스지만 PPV는 영화관처럼 소비자가 상영 시간에 맞춰 콘텐츠를 시청해야 한다.

케이블TV 업계는 CMB의 가세로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가입가구가 100만이 넘는 MSO 중 CMB만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를 내놓지 않았다.

김진경 케이블TV방송협회 부장은 “디지털케이블TV 가입가구 증가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이고 대전 등 지역 시청자도 가입이 가능해 디지털케이블TV가 전국적인 서비스로 다가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황태익 CMB 국장은 “모든 MSO가 디지털케이블TV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CMB도 그런 추세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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