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통합법, 거래소 상장 등 증권업계의 숙원사업을 조용하지만 힘있게 밀고 나가고 있는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그의 정중동 행보처럼 홈페이지(www.ytlee.pe.kr) 역시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청와대 재경비서관을 거쳐 교육부 차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등 공직을 지내고 벤처캐피털 대표까지 두루 역임한 이 이사장의 굵직한 전력과 달리 홈페이지에서는 서정적인 분위기가 한껏 묻어난다.
그 가운데서도 ‘삶의 향기’는 이 이사장의 예민한 감성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모닝에세이’ 게시판엔 매달 한번꼴로 이사장이 직접 계절과 시기에 맞는 시를 엄선해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9월 중순엔 이해인 시인의 ‘가을빛’을, 7월에는 셰익스피어의 ‘그대를 여름날에 비할까’를 올려놓고 최근에는 봄을 맞아 곽재구 시인의 ‘산수유꽃 필 무렵’을 게재해 방문자의 눈길을 끈다.
‘경영수첩’에는 거래소 CEO로서 경영환경과 각 행사에 대한 소회를 진솔하게 적고 있다.
지난 한겨울 새벽 1시에 시작된 야간산행을 마치고 나서는 “가장 향기로운 향수를 만들기 위한 장미를 따는 시간은 가장 춥고 어두운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라며 “역경 없이는 성공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또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격려하고 아껴주는 조직문화’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같은 제목의 글을 통해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나의 라이브러리’에는 5만2000부 이상 판매돼 경제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시민을 위한 경제 이야기’ 등 이영탁 이사장의 저서가 망라돼 그의 학자로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재미★★★☆☆
정보★★★★☆
구성★★★★☆(4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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