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DDI가 미국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KDDI는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미국 내 거주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CDMA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일본의 통신사업자가 해외에서 자사 브랜드로 이동통신 사업을 벌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정식 서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개시된다. KDDI는 ‘KDDI모바일’이란 브랜드로 산요 휴대폰을 처음 론칭할 계획이다.
일본 통신사업자들은 자국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2001년 도코모는 AT&T에 100억달러를 투자했었지만 거액의 손실만 입은 채 사업을 철회한 바 있다. 도코모는 이후 아시아 내 이동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분을 취득해 글로벌 로밍 서비스 등을 추진하는 전략을 펴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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