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에서 지상파 휴대이동방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미국 방송장비 전문업체인 해리스사와 손잡고 지상파TV 채널을 휴대폰·PDA·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휴대형 단말기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는 무선방송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거실에서 늘 접하는 지상파 채널을 3∼7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의 휴대형 단말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공동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며 “올 연말께는 관련 칩과 시스템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해리스도 “기존의 방송장비에 추가 시설을 탑재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형태로 장비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며 “채널 수와 시장 규모에 따라 10만∼50만달러 정도면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LG법인 존 테일러 홍보 담당 임원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상용 서비스를 위해 미국 방송사업자단체(NAB)와 협의 중”이라며 “지난달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들 사업자를 초청해 시연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또 별도의 전용 단말기 개발도 준비 중이며 단말기 형태는 사업자의 계획에 따라 다소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휴대이동방송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DMB 형태로 퀄컴 ‘미디어플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버라이즌이 상용화하는 등 주로 통신사업자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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