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 싸이월드 통해 영화 다운로드한다

 다음달부터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에서 워너브러더스의 영화를 2000∼1만원에 내려받아 볼 수 있게 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는 자사의 싸이월드를 통해 워너홈비디오코리아(대표 이현렬)가 배급하는 작품을 시작으로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한 번 다운로드로 영구 저장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지털저작권운영(DRM)을 적용, 최대 4개의 디바이스에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를 들면 싸이월드의 ‘선물하기’ 기능을 적극 활용, 구매자가 한 번 내려받아 감상한 다음 최대 3명에게 선물할 수 있다. 영화 다운로드 기능을 기존 싸이월드 ‘선물가게’에 입점시킬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비스되는 콘텐츠는 ‘프렌즈’ ‘ER’ 등 TV시리즈와 ‘슈퍼맨리턴즈’ ‘해리포터 불의 잔’ 등 워너의 유명 영화들로 TV시리즈가 편당 2000원, 최신 영화는 편당 1만원 선이다. 네이트닷컴은 일단 이번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SK컴즈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이용자 개성을 맘껏 표출하는 공간인만큼 이용자 스스로 감상하는 영화 다운로드의 대대적인 성공을 미리 판단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대형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로는 KTH 파란에 이어 두 번째로 제공되는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로, 포털의 합법적 다운로드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이에 앞서 iMBC와 계약을 하고 지난해 11월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인 ‘다운타운’을 오픈, 운영 중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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