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3.5G 이통 요금 잇따라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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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통신사업자들이 4월부터 3.5세대(G) 이동통신 요금을 잇따라 인하했다. 요금 인하 경쟁이 본격화한다는 신호탄으로 여겨졌으며 가입자 유치 경쟁도 한층 가열할 전망이다.

KT와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요금을 인하한다.

SK텔레콤은 4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와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HSDPA를 결합한 USB모뎀 출시에 맞춰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정액 요금제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6월까지 한정한 프로모션 기간도 오는 12월까지 연장, 사용자들의 혜택을 확대했다. 데이터 통화요금이 15만원을 넘으면 더이상 추가 과금하지 않는 상한제도 도입한다.

KT도 다음달 3일 와이브로 마케팅에 본격 나서며 월 1만9800원에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정액제(상품명:자유선언) 상품과 HSDPA 동시 가입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 상품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본료 1만원에 월 1GB를 제공하는 ‘실속선언’도 함께 출시하며 프로모션 적용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대학생들이 월 3000원만 내고 교내에서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W캠퍼스요금제’와 정보형 서비스요금제도 새롭게 추가했으며 과도한 데이터요금 부담을 막기 위해 15만원까지 서비스이용료 상한제도 운영키로 했다. KT는 다음달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비쿼터스 서울 KT WIBRO가 열다’란 주제로 대규모 이벤트도 갖는다.

KTF(대표 조영주 www.show.co.kr)는 1일부터 3세대 이동통신 ‘쇼(SHOW)’ 영상통화요금을 기존 10초당 36원에서 30원으로 인하하고 커플요금제를 도입하는 새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영상통화 요금 인하는 한달만에 또다시 이뤄진 것으로 SK텔레콤에 요금제에 맞대응했다.

KTF는 영상통화 이용 고객층 확대를 위해 전용 요금제 2종도 출시한다. 월 기본료 5000원인 ‘쇼 영상 라이트(무료 영상통화 40분)’와 월 기본료 1만3000원인 ‘쇼 영상 스페셜(무료 영상통화 120분)’이다.

최대 40% 할인 가격에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영상통화 사용이 많은 커플고객을 위해 무제한 통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9월말까지 SHOW 커플요금(커플 간 음성통화 1200분, SMS 무제한, 사진메일 무제한 제공)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3개월 동안 커플 음성통화와 심야시간대 영상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커플 요금의 무료 영상통화 시간도 기존 50분에서 100분으로 늘린다. 월정액 5000원으로 연인이나 부모 자녀, 친지 간에 매달 100분의 영상통화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채정호 상품기획팀장은 “다양한 고객층의 라이프스타일과 통화 수요를 고려해 보다 저렴하게 3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맞춤형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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