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 개발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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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구글)는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지 않다.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휴대폰뿐 아니라 모든 디바이스들을 아우르는 그 무엇이다.”

 구글이 최근 IT 업계에 핫이슈가 된 휴대폰 출시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앨런 유스터스 수석부사장<사진>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휴대폰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글은 현재 모바일 기기가 했던 것 이상의 광의의 무엇인 가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 사이 각종 블로그와 웹젠, 애널리스트들이 구글이 휴대폰 제조 업체와 손을 잡고 자사 브랜드의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란 주장들을 쏟아내면서 ‘구글폰’ 실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됐었다. 하지만 구글은 휴대폰 출시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책임자의 언급이 나온 것이다. 사실상 회사 측 공식 입장이다.

 그는 구글이 관심을 두고 있는 ‘그 무엇’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바일에 특화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라고 암시했다.그는 “지금 당장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내놓겠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모바일은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이었다”면서 “우리의 고민은 이를 대전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유스터스 부사장은 “모토로라 같은 디바이스 업체들과 보다폰 등의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계속할 것이며 이들과 함께 모바일 제품들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휴대폰 출시설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지만 모바일 분야가 인터넷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격전지가 될 것임은 확인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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