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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IT업체가 위성측위시스템(GPS) 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발해 화제다.
BBC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에몬테주는 오는 가을부터 지역 시각장애인을 위해 휴대폰으로 길 안내를 해주는 ‘이지워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일 빌리지라는 업체가 선보인 이 서비스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휴대폰이 소형 블루투스 GPS 수신기와 연결돼 장애인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위성 위치정보를 음성으로 전환해 현재 위치를 알려준다. 또 24시간 콜센터와 핫라인이 연결돼 있어 비상버튼을 누르면 상담원과 통화해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일 빌리지는 이탈리아 시각장애우 연맹 회원 30명을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1단계 시험에서 95%, 2단계에서는 100%의 정확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을 지나 여행할 경우에도 무리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에몬테 주 정부는 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5만파운드를 투자했으며 상용서비스를 위해 민간업체나 후원단체와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피에몬테 주 정부의 엘리오 페데리치 이동통신 서비스 책임자는 “이지워크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1인당 300파운드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용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 빌리지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음성 대신 문자로 길 안내를 해주는 또 다른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피에몬테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