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뇌조직을 기존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보다 선명하면서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MRI 조영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서울대 현택환 교수팀과 성균관대 서울 삼성병원 이정희 교수팀은 19일 ‘산화망간 나노입자를 활용해 조직상호간 대조적인 조영을 강화한 MRI 기술’을 활용, 망간 이온이나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한 기존 MRI 조영제의 문제점인 인체 부작용·허상 맺힘 등의 문제를 해결한 MRI 조영제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조영제는 정맥에 주사해 진단하고자 하는 조직에서 MRI의 밝은 강조영상을 강화해 해부학적인 뇌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암세포를 암세포를 찾아내는 항체가 결합된 산화망간 나노입자를 사용하면 뇌로 전이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영상화할 수 있어 병변부위만 골라서 치료할 수 있게 된다.
현택환 교수는 “산화망간을 이용한 MRI 조영제는 단기적으로는 신경학 및 뇌연구 분야에 획기적인 연구방법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과거 진단에 많은 어려움이 이었던 치매(알츠하이머 병), 파킨슨병 등 뇌질환과 뇌종양의 조기 진단에 광범위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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