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솔루션업계 `ASP사업` 눈독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라.

모바일 솔루션 업체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모바일 ASP서비스는 솔루션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서버를 갖춰놓고 이용자들에게 모바일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모델.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통화연결음·벨소리·모바일음악 등이 있으며 이같은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모바일솔루션업체는 와이더댄·유엔젤·다날 등이 있다.

이 방식은 서버 운영 및 일종의 마스터CP(MCP)로서 개별 콘텐츠제공업체(CP)로부터 이용료를 받고 이통사 수익의 일부를 분배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텔코웨어·엑스씨이·이노에이스 등 시스템 및 클라이언트 모바일솔루션업체들도 용역기반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ASP방식 모바일 서비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SP모델 찾아라=이통사에 IP멀티미디어시스템(IMS)과 가입자정보처리시스템(HLR) 등 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해온 텔코웨어(대표 금한태)는 최근 사업기획팀을 구성했다. 이 조직은 앞으로 신사업을 발굴, 추진하게 되며 주력은 ASP사업 모델 발굴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매출액(지난해 636억원)은 크지만 모두 변동폭이 큰 시스템 공급에서 발생한 것이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엑스씨이(대표 김주혁)도 서버 및 클라이언트 무선인터넷플랫폼에 주력해왔으나 ASP모델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회사는 웹상의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해 재생할 수 있는 동영상전송 및 재생 솔루션을 내세워 ASP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노에이스·이루온·인프라밸리 등도 ASP모델 개발 및 확대를 올해 핵심 사업 목표로 정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G에 기대건다=모바일솔루션업체들은 3세대(G)이동통신 서비스의 본격화로 ASP모델이 세분화·다양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당분간은 통신속도 증가에 따라 기본적으로 영상을 제공하는 ASP모델이 주력이 되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슷한 분야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날 것이라는데 공감하지만 대부분의 모바일솔루션업체들이 모바일UCC를 응용한 ASP모델을 생각하고 있다”며 “공급처가 이통사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초창기 킬러서비스였지만 경쟁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채산성이 악화된 통화연결음서비스처럼 ASP시장이 ‘레드오션’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