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자동차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자동차부품R&D집적화센터’가 충남 천안(풍세면)에 건립된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신진)는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총 215억원(건립예산 1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자동차부품R&D집적화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다음 달 착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기반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충남TP를 중심으로 충남도와 천안시,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건립 규모는 자동차부품연구원 내 2000여평의 부지에 건물면적이 1300평이다.
충남TP 산하기관인 디스플레이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등과 공조 체제를 갖출 이 센터에는 10개의 자동차 관련 연구소를 유치, 해당 기업의 R&D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센터는 자동차 산업 R&D 자금만 총 104억원을 지원한다.
이 센터는 또 △내구수명 예측 및 분석 장비 △대용량 복합차량 환경평가 시뮬레이터 장비 △차량 네트워크 개발 및 검증 장비 △선행 전장 장비 등 총 65종(HW 28종, SW 37종) 등 자동차 전장부품 R&D 장비 중심으로 구축된다.
이와 함께 충남도와 충남TP는 향후 이 센터를 연구기능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 산업의 종합지원기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연구소 유치가 향후 우수기업 유치와 관련업종 집적화, 기업의 기술개발 자금지원 등으로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반도체, 디스플레이, 영상 등 탕정지역과 연계된 IT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 센터와 유사한 자동차부품혁신센터는 울산(시험평가 중심)과 전북(시제품제작 중심)에 각각 한 곳이 있다.
김도형 충남TP 차장은 “충남자동차부품연구원의 기반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민간연구소가 충남자동차부품연구원에 입주하지 못해 기술 개발의 연계성이 떨어지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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