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지난해 D램 호황에 힘입어 세계 반도체 톱10 업체 중 가장 눈부신 매출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위 업체 인텔은 오히려 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제일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IC인사이츠는 25개 주요 반도체 업체의 2006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이닉스와 키몬다·엘피다메모리·소니·브로드컴·AMD 등이 전년대비 35% 높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6개 업체 중 하이닉스·키몬다·엘피다는 지난해 D램 시장이 2005년보다 32% 확대되면서 이른바 ‘D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전체 매출 순위 7위인 하이닉스는 80억900만달러를 벌어들여 2005년 55억9900만달러에 비해 무려 43% 매출이 상승함으로써 상위 10개 업체 중 유일하게 35% 이상 성장한 업체가 됐다.
1위 업체 인텔은 322억6800만달러로 여전히 2위 삼성전자(196억7000만달러)와 격차를 두고 선두를 유지했지만 25개 업체 가운데 매출 하락이 가장 컸다. 인텔의 부진으로 10대 업체 매출 증가율은 6%로 동반 추락, 업계 평균치 9%를 밑돌았다.
NXP반도체(구 필립스전자 반도체사업부)는 59억3500만달러로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반대로 2005년 10위였던 NEC는 2% 성장에 그쳐 12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소니는 작년말 PS3를 출시하면서 여기에 자체 조달한 반도체 물량 덕분에 매출이 상승, 2005년보다 3계단 상승한 11위에 안착했고 ATI 인수로 몸집이 불어난 AMD 역시 16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 내년 이후 10위권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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