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 항암제연구센터 이철해 박사팀은 신약개발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와 공동으로 항암 효과가 큰 표적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CG200745)을 발굴, 전임상 시험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 항암제 후보물질은 이철해 박사팀이 의약화학 기술을 활용해 합성했다. 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단백질 구조 분석을 기반으로 후보물질의 디자인, 동물 실험을 비롯한 다양한 세포 및 질환동물 모델에서의 약효, 약동력학 실험, 초기 독성시험 등을 담당했다.
화학연은 오는 5월까지 전임상 시험을 위한 대량 시료 제조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해 상반기 중 해외에서 전임상 시험 후 국내와 미국 및 유럽에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실험 결과 다양한 종류의 고형암에서 암덩어리 성장을 억제하거나 크기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며 “지난해 10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미국 머크의 졸린자 등 경쟁 제품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더 나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철해 박사는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독성이 적어 최근 다국적 제약 회사들이 활발하게 개발 중”이라며 “다른 항암제와의 혼합 요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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