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유전자 진단사업을 강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혈액으로 개인의 유전자 차이를 약 30분 만에 측정할 수 있는 소형 장치를 개발했다. 내년 상반기 제품화해 대학 병원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후지필름이 개발한 장치는 명함 크기의 합성수지 칩으로 혈액을 채취해 투입하면 유전자 정보를 단시간 내로 진단한다. 지금까지는 일일히 사람의 손으로 유전자를 측정해 수 시간 혹은 수 일 걸렸지만 이 장치를 사용하면 불과 30분 만에 모든 결과를 알아낼 수 있다.
이 장치의 가격은 약 300만엔이며 내년 정식 출시된다. 오는 2010년까지는 가격을 3분의 1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후지필름은 의료·생활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 중인데 지난해에만 약 2300억엔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까지는 3000억엔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유전자 진단 제품은 2010년 무렵 본격 보급돼 세계시장 규모만도 1조엔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후지필름·도레이·캐논·올림푸스 등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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