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6억5000만달러를 들여 인수한 유튜브가 돈을 벌어주긴 커녕 돈을 까먹을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AP·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대형 미디어그룹인 비아콤은 구글과 구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상대로 10억달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뉴욕 맨해튼 소재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10억달러는 구글이 지난해 유튜브를 인수한 금액의 약 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아컴 측은 “유튜브가 저작권을 무시하고 각종 쇼와 드라마, 영화를 게시하는 행위를 계속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아콤은 지난달 유튜브에 자신들의 저작물을 삭제하도록 했지만 침해가 계속되자 법적 대응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아컴 측은 현재 유튜브에 약 16만건의 불법 동영상이 올려져 있으며 클릭 건 수가 15억건을 넘고 있다면서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 행위가 성행치 못하도록 충분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많은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16만건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불법 영상물들을 저장해 놓고 트래픽에 따른 광고 수익을 챙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아콤은 이에 따라 저작물당 최대 15만달러까지 보상해야 한다면서 전체 배상액은 10억달러라고 강조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추정에 따르면 유튜브의 지난해 매출은 1500만달러에 불과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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