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소니·도시바의 첫 합작품인 초고속 마이크로프로세서 ‘셀’이 65나노로 업그레이드됐다.
IBM은 1세대인 90나노 셀 칩보다 집적도를 높이고 크기를 줄인 2세대 ‘65나노 셀’ 칩을 개발해 최근 뉴욕 이스트 피쉬킬에 있는 공장에서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EE타임스·C넷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65나노 셀을 채택한 IBM의 차세대 기업용 서버와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기기, 도시바 첨단 TV 및 엔터테인먼트, 항공·국방·의료영상·통신 등 다양한 용도의 첨단 IT제품군이 머지않아 등장할 전망이다.
또 소니는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미 PS3에 탑재한 90나노 셀 칩을 65나노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뉴스의 눈
셀 칩은 IBM과 소니·도시바가 반도체 산업의 강자인 인텔과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각사의 기술인력을 총집결,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그래픽과 데이터 처리 성능이 기존 제품보다 50배 이상 향상된 멀티코어 프로세서로 현재 소니 차세대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IBM 블레이드센터QS20 서버 등에 탑재돼 있다.
미 에너지성의 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1초당 1000조 회를 연산하는 속도)급 슈퍼컴퓨터 프로젝트에도 65나노 셀을 적용한 슈퍼컴(코드명 로드러너)이 도입될 예정이다.
소니·도시바·IBM연합군의 다음 목표는 32나노 반도체. 이들 3개 회사가 4억달러를 투자해 공동 설립한 연구개발 조직 STI 디자인센터는 65나노 셀에 이어 오는 2013년까지 차세대 32나노 제품을 출시해 45나노 반도체를 연구 중인 삼성전자와 인텔을 앞지른다는 계획이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셀 칩 개발 로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