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지난해 영국의 인터넷망을 공격해 금융 및 상업 분야를 교란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알 카에다가 비즈니스와 주식 거래 등 영국을 거쳐가는 인터넷 정보의 대부분을 관할하는 인터넷 허브를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몄으며 이 같은 계획이 담긴 컴퓨터 파일이 지난해 런던 경찰청 소속 수사관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경찰이 테러 용의자들의 자택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허브를 내부에서부터 공격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런던 경찰청 대변인은 “아직 논평할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며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이 신문은 영국의 정보기관인 MI5가 지난해 이슬람 테러 용의자들이 노퍽 해안가의 가스 처리 터미널을 사전 답사한 사실을 포착, 공장 인근에 무장 경관을 파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엘리자 매닝엄 불러 MI5 국장은 “지난해에만 영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 음모에 가담한 혐의자가 1600여 명에 이른다”며 “영국 내 테러 위협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경고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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