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TV, 스토리지 투자 `성큼성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하나TV 가입자 증가와 스토리지 설비규모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의 ‘하나TV’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스토리지 등 설비 투자도 덩달아 급증, 스토리지 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포함한 스토리지 투자에 100억∼150억 이상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150테라바이트(TB) 규모의 스토리지 물량을 발주하고 국내 다수 스토리지 업체를 상대로 벤치마크테스트(BMT)도 진행했다. 현재 이 회사는 한국썬 등 2∼3개 업체를 최종 협상자로 선정,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하나로텔레콤은 서비스 초기 30∼40TB 규모의 한국후지쯔 스토리지를 도입했으며 곧 20∼30TB를 증설한 바 있다.

 현재 하나TV 가입자는 서비스 첫달 1만명으로 출발해 11월 10만명, 1월 초 20만명, 1월말 30만명을 돌파, 현재 36만을 넘어섰다.

 하나로텔레콤 측은 가입자 급증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CDN 사이트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스토리지 투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CDN은 하나TV에서 서비스하는 콘텐츠 중 인기 콘텐츠를 복제해 각 지역 센터의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전국 각지의 가입자에게 보다 빠르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나로텔레콤은 전국적인 가입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15∼20개의 CDN 사이트를 운영 중인데 이를 연말까지 50% 이상 확충키로 최근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증가에 비례해 스토리지 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아니지만, 현 추세로 볼 때 하나로텔레콤의 스토리지 규모는 올 연말까지 300TB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도 “정부에서 실질적인 IPTV 서비스 개시를 허용할 경우,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하나TV 가입자 증가와 스토리지 투자 규모>

구분 2006년 7월(서비스 시작) 11월 22일 2007년 1월 4일 1월 30일 3월

가입자 1만3000 10만 돌파 20만 돌파 30만 돌파 36만 돌파

스토리지 30∼40TB로 시작 30TB 증설 150TB 증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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