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무성이 올 여름까지 인터넷을 경유해 HD 수준의 고선명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IPTV 규격을 통일하기로 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총무성은 현재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가전업계와 NTT그룹 등 통신업계가 제각각 개발하고 있는 규격을 통일해 인터넷 보급 기술 기반을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실용화할 방침이다.
IPTV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간에 구애없이 시청하며 리모컨으로 인터넷 검색도 할 수 있다. 시청을 위해서는 댁내광가입자망(FTTH) 가입과 함께 외부 수신기를 지원하는 디지털TV가 필요하다.
총무성은 우선 다음 달 평가위원회를 구성, 표준 규격을 결정하고 9월부터 실증실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연내 국제표준 기술을 결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일본 규격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마쓰시타전기산업·소니 등 가전업계와 NTT·KDDI 등 통신업계가 각각의 규격을 개발해 왔다.
가전업계 규격은 저가이면서도 기능면에서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마음대로 보는 ‘비디오 온 디맨드(VoD)’ 등에 한정돼 있고 통신업계는 다기능이지만 가격이 비싼 게 흠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총무성은 평가위원회에서 두 진영의 특징을 비교해 규격을 단일화할 계획이다.
구미 선진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영상을 TV로 전송하는 서비스가 개시된 상태며 일본에서도 PC용으로 인터넷 동영상 전송 서비스가 보급돼 있다. 일본은 여타 국가 방식에 비해 ‘고선명’이라는 점을 내세워 ‘국제표준’ 채택을 노리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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