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사가 올해 공동으로 디지털방송(DTV) 활성화를 위한 수신환경 개선 및 홍보에 적극 나선다.
무료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요, 이하 무디추)는 작년 인천을 포함한 서울 및 수도권에 이어 올해에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의 5개 광역시의 모든 주거형태를 대상으로 DTV 수신환경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무디추는 DTV 활성화를 위해 지상파 4사가 결성한 한국방송협회 산하단체다.
서인호 무디추 간사는 “우리나라는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 비율이 67%나 돼 안정적 DTV 수신환경을 위해선 특히 공시청망에 대한 실태조사가 중요하다”며 “그 결과에 따라 각 지역에서 수신환경 개선 및 시범사업 등을 별도로 논의,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방송의 디지털 전환 관련 실무, 홍보에 주력하는 공동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서 간사는 이 법인이 영국 디지털 UK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UK는 지난 2005년 BBC 등 영국 지상파 방송사가 설립, 2012년 지상파의 완전 디지털 전환에 맞춰 DTV 관련 홍보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 법인 설립은 올해 2분기께 마련될 디지털방송 활성화 관련 법안 내용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서 팀장은 “공동법인이 금전·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률상 지위를 얻는 것이 가장 좋아 관계기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법인이 설혹 법안에 명시되지 않더라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청자에게 인터넷을 통해 DTV 수신방법 및 수신지역정보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무디추는 KBS가 DTV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DTV수신가이드’를 개발, 현재 사내에서 최종 오류 및 버그수정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5월께 KB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향후 소스 및 자료를 공유, 모든 지상파방송사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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