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몰고온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열풍이 TV에도 불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케이블TV 채널과 TV광고를 중심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과 TV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함으로써 TV가 가진 일방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터넷으로 관심을 돌린 시청자들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뮤직비디오 케이블채널 VH1는 이달 23일부터 인터넷과 TV를 접목한 새 프로그램 ‘억셉터블 TV’를 시작하기로 했다. 가수 겸 영화배우 잭 블랙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만든 5개의 동영상을 방영한 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 투표로 뽑힌 가장 재미있는 동영상의 후속편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어린이 전문채널 니켈로디언은 지난 2월부터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참여하는 2시간 짜리 프로그램 ‘미:TV’를 방영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채널 TLC도 지난주부터 방영한 ‘나의 어린 시절’이라는 6부작 다큐멘터리에서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VH1과 니켈로디언은 얼마전 유튜브에 동영상 삭제를 요구한 비아컴 소유 채널들로 대부분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더욱 UCC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광고도 등장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SUV 신차 셰비타호를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 광고사이트를 개설하고 네티즌들이 제작한 광고를 공모했다. GM뿐 아니라 도리토스·도브 등은 이러한 UCC광고를 슈퍼볼과 아카데미시상식 TV광고에서 선보였다.
이밖에도 방송사들은 유튜브의 비즈니스 모델을 빌려오는 것 뿐 아니라 직접 유튜브와 계약을 맺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유튜브는 당분간 TV에 콘텐츠를 공급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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