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u시티 프로젝트]부산의 대변신이 시작됐다

 부산을 꿈의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드는 ‘부산 U시티’가 하나씩 그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인구 400만의 거대도시 전체를 언제, 어디서나 최첨단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시켜나가는 이 사업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거대하고 야심찬 프로젝트다.

지난 2005년 4월 U시티 전략계획(USP) 수립 이후 2년여 만인 지난 2월 말 U시티 사업의 6대 핵심분야 중 하나인 U투어·전시컨벤션 서비스가 처음으로 구축완료돼 첫 선을 보였다. 종이 티켓과 카달로그가 필요없는 U전시컨벤션 구축은 우리나라 첨단 통신기술을 실제 전시문화에 적용, 그 변화된 실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U투어·전시컨벤션 사업의 1차 완료를 계기로 U헬스, U트래픽 등 U시티의 또 다른 핵심분야의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 U시티는 U포트, U트래픽, U투어·전시컨벤션, U헬스 4대 핵심 사업에 이후 추가된 U방재와 U러닝까지 6대 중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U투어전시컨벤션 사업은 곧이어 U관광포털 구축 등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U관광 안내서비스로 이어진다. U헬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단계 선도 및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또 U트래픽과 U방재는 올해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연말부터 구체적인 사업 실행에 돌입한다.

U시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추진 주체인 부산시는 물론 부산지역 산·학·연에도 역동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부산시는 올 초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U시티정책팀을 신설하고 본궤도에 오른 U시티 사업을 체계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특히 부산을 정부차원의 U시티 선도도시로 지정받아 U시티 사업의 추진동력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U시티 개발효과를 극대화해나갈 방침이다. 부산 지역 IT기업은 학계와 손잡고 U부산 포럼을 결성, U시티 사업에 필요한 과제와 요소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역동적인 추진과 그 결과물이 하나씩 나타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도 적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시의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총 투자비 1조억원에 육박하는 이 사업이 과연 제대로 진행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또 대규모 투자를 기대했던 U시티 민간파트너 KT에 대한 지역 관계자들의 시선도 따갑다. 부산시는 U시티 전략계획 수립 때부터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부산 U시티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지만 현재까지 내놓을 만한 민간 투자 결과물은 없다. 직접적인 시비를 투입해 착수해야할 사업이 적지 않기에 투자재원 확보는 여전히 가장 큰 난제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일정대로 추진한다면 U시티에 관한한 부산이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6대 핵심 전략이 수립된 만큼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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