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미국에서 서머타임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이 ‘미니-Y2K’를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미국 하원은 2년 전 4월 첫째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로 돼 있던 서머타임 시행 기간을 올해부터 3월 첫째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일요일로 바꾸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4일 예정대로 서머타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블랙베리 e메일 서비스와 데스크톱 컴퓨터, 임금 지불이나 구매 및 제조와 관련된 대형 데이터 처리 시스템를 재점검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컴퓨터에 내장돼 있는 타이머는 대개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용돼 온 서머타임에 맞춰져 있어 미세 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약 7000개 공기업이 서머타임 실시에 따른 시스템 조정 작업에 들어가야 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비용은 3억50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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