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산요전기 등 일본 전자업체들이 태양전지를 일제히 증산한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세계 3위인 교세라는 400억∼500억엔을 투자해 오는 2010년까지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며 최대업체인 샤프도 이달 중 생산능력을 약 20% 이상 늘릴 계획이다.
태양전지는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 절감을 목표로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장악하고 있는 일 업체들의 증산으로 가격인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세라는 시가현 공장에서 태양전지 핵심부품을 생산해 연 생산능력을 발전량 환산으로 현재의 240㎽에서 7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영국 조립공장의 생산능력도 두 배 이상 늘려 지난 2005년 약 1600억엔 매출을 2010년 5000억엔으로 늘릴 예정이다.
산요전기는 약 400억엔을 들여 국내외 증산 체제를 갖추며 미쓰비시중공업도 생산능력을 세 배 가깝게 늘릴 계획이다.
미 조사업체인 PV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세계 태양전지 생산량은 표준적인 화력발전소 2∼3기 규모에 해당하는 약 1700㎽로 2000년 대비 6배 이상 늘어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연 1조엔 규모에 달했다.
태양전지는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지 않아 유럽에서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이 태양광 발전전력을 사들여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전력업체에 태양광이나 풍력에 의한 자연 에너지 사용 확대를 의무화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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