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생긴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사고차량 운전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로교통안전법 개정안이 정부에 의해 제출됐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휴대전화 통화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경우 운전자가 직접 손에 들고 통화했는지, 핸즈프리 장치를 이용해 통화했는지와 무관하게 경찰이 통화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적발됐을 때 부과되는 벌금 액수가 기존의 두 배인 60파운드(약 11만원)으로 높아지고 벌점 3점도 함께 부여된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3건의 사망사고와 52건의 비교적 심각한 교통사고, 364건의 경미한 사고가 휴대전화 통화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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