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채권단이 기업구조개선의 조기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회사채를 보유한 개인 채권자에 대해 채권 할인율을 낮춰주거나 기관 채권자보다 우선 회수를 할 수 있도록 우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채권단은 또 내달 11일로 예정돼 있는 채무 유예 기한을 다소 늦춰서라도 채권자 100%의 동의를 끌어내 워크아웃 결정에 동참시키기로 했다.
팬택계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성옥 기업구조조정실 팀장은 27일 오후 여의도 교보증권 본사에서 열린 제2금융권 및 개인 채권자 대상의 팬택계열 실사결과 설명회에서 “개인의 경우 생존의 문제와도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타 채권단들과 논의해 우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방법은 출자전환 참여, 할인율 조정, 우선 회수 등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인 만큼 100%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채권기관들은 개인보유 회사채 등이 총 1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워크아웃 협약에 참가하지 않은 새마을금고·농협중앙회·신영증권 등 기관 대표 및 개인 채권자들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공평한 분담과 출자전환하기 어려운 채권에 대한 방안 등을 놓고 질의가 집중됐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2금융권이나 개인도 회사를 조기에 회생시키는 것이 공멸을 막는다는 대의에 합의해 준 것이 성과”라면서 “조속한 시일내 회사를 정상화시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내달 11일까지 채권자들로부터 동의서를 확보, 100% 합의로 워크아웃을 의결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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