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증가하는 것처럼 효율성도 높여 과학기술의 효과를 배가해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인터넷신문협회 소속 매체들과 가진 ‘취임 4주년 노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돈을 자꾸 넣는 것도 좋지만 같은 돈이라도 효율을 높이면 더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학기술 심사체계를 만들어 계량화해서 보고하라고 했다”며 “단시간에 성과를 계량화하기 어렵겠지만 예산 증가속도에 맞춰 효율성을 높여나가면 두 배 이상의 효과가 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이야기 나올 때마다 신기하다 싶을 만큼 역량이 우수하고 엄청난 속도로 다양하게 가고 있다”며 이는 “참여정부 들어 새롭게 된 것이 아니고 문민, 국민의 정부 때부터 본격 투자했고 참여정부 들어서도 과학기술 투자 기울기가 조금도 떨어지지 않고 가파르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 그래프의 기울기가 과학기술에 대한 마음이며 참여정부도 과거정부의 업적을 이어받아서 잘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번 이탈리아를 방문했을 때 총리가 연구기관에 과학기술 혁신을 잘하는 나라에 대해 물었는데 한국이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세계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 체계를 주목하고 있고 그만큼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과학기술논문은 물론이고 특허 출원 건수도 재작년 6위에서 작년에 4위로 올라갈 정도로 문민정부 이래로 한국 과학기술이 잘 가고 있고 참여정부에서는 잘 가는 것을 질적으로 높였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