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어가는 양대 조직인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신임 수장(首長) 선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산업개발원장 선임과 관련 현 원장 임기가 다음달말까지 연장됐고, 게임산업협회장 임기가 다음달 30일로 종료되면서 한꺼번에 양 조직의 선장이 바뀌게 되기 때문.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게임산업 지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개발원과 업계 현안을 풀어가는 실무조직인 협회의 장이 거의 같은 시기 교체되면서 국내 게임산업의 큰 그림에도 상당폭 변화가 예상된다.
◇개발원장 내달 6일까지 2차 공모, 4월1일 새원장 체제 출범=현재 2차 공모에 들어간 신임 개발원장 지원 현황은 극히 미진한 상태다. 관례상 다음달 5, 6일에 막판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마감된 1차 공모에서 8명의 지원자가 있었지만, 문화부에 추천할 3배수 후보가 채워지지 않아 추가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검찰의 ‘바다이야기’ 수사 결과에서 게임산업개발원이 표적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발표 이전인 1차 공모 때보단 훨씬 활발한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
문화부도 낙하산 인사, 친위부대 발령 등의 오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원장 선임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게임산업개발원은 신임 원장 선임 후 4월15일경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입주, 새 보금자리를 틀고 2기 시대를 열게 된다.
◇현 협회장 연임 고사, 최요철 부회장 등 물망=김영만 협회장(한빛소프트 회장)은 사실상 연임카드를 버린 상태다. 연임에 대한 협회 내부의 요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빛소프트 경영에 매진한다는 결심을 굳힌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회장의 한 측근은 “그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도 적자상태인 한빛소프트 경영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올해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 회사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속마음을 자주 비친다”고 말했다.
후임 협회장 선임과 관련,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최요철 협회 현 부회장(이니엄 대표)이다. 최 부회장이 협회 설립 때부터 줄곧 의욕있게 참여해왔고, 업계 맏형으로서 게임산업 전체 흐름을 다독여 나갈 수 있는 적격자라는 평가 때문이다.
물론 최 부회장은 상당히 난감해하는 입장이다. 역할은 이해하면서도 회사 규모나 사정이 내세울 만한 조건이 못된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잘 나가는 업체 CEO들에 비해 다소 뒤쳐진 회사 덩치나 실적이 약점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패기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역대 어느 회장보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협회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김종윤·이진호기자@전자신문, jykim·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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