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불평등 해소를 위해 문화자본을 감안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석호익)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인터넷의 사용이 오프라인에서의 문화적 관심과 지식, 과거의 경험 등 이미 축적된 문화자본의 양에 의해 좌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 불평등이 문화 취향에 의해서도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문화적인 요소 등을 감안한 다차원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영화 장르와 감독에 대한 선호도를 실증 조사한 결과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의 점수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다양한 종류의 많은 영화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컴퓨터 사용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실증분석을 한 결과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남성일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본인과 가족의 문화자본이 많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컴퓨터 사용능력과 유의미한 영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이는 정보 불평등이 문화 취향에 의해서도 설명이 가능함을 시사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정보격차 해소정책의 방향이 소외계층이 정보화로 얻을 수 있는 만족과 그에 대한 기대수준을 끌어올리는 쪽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사용자의 처지와 욕구에 따른 활용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개발·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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