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솔루션업체, 칩업체와 제휴 강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모바일 솔루션-멀티미디어칩업체간 제휴 현황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의 동영상 기능이 강화되면서 모바일 솔루션과 멀티미디어칩업체 간의 제휴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리밍·엠큐브웍스·씬멀티미디어·바로비전 등 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들은 텔레칩스 등 멀티미디어칩 업체와 기술 교류 등 다양한 방식의 제휴를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말 칩업체인 코아로직이 모바일솔루션업체인 엠큐브웍스를 인수한 이후 비슷한 형태의 칩-모바일솔루션업체간 인수합병(M&A)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칩을 선전하기 위한 칩업체의 인력확보 요구와 시장 포화 상태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모바일솔루션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술교류 활발=넥스트리밍(대표 임일택)은 지난해초부터 국내 팹리스인 텔레칩스와 멀티미디어칩 분야에서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상파 DMB칩분야에서 제품개발때부터 서로의 기술을 교류·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르네사스·TI 등 해외 칩업체와도 제휴를 맺고 관련 솔루션 개발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M&A를 통해 한 몸이 된 모바일솔루션 멀티미디어솔루션업체 엠큐브웍스(대표 구준모)와 칩업체인 코아로직(대표 황기수)과의 제휴도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차세대 모바일그래픽칩을 함께 개발하고 마케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TI와 버금가는 글로벌할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생각이다.

 주로 텔레칩스와 제휴를 맺어온 바로비전(대표 고진)은 텔레칩스의 DMB칩에 DMB방송 플레이어를 공급,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칩은 MP3플레이어업체인 레인콤의 휴대용 위성DMB단말기에 탑재되어 오는 4월 일본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밖에 씬멀티미디어(대표 데이비드 김)도 모바일용 멀티미디어 칩의 설계기간을 단축시키고 성능향상을 꾀할 수 있는 통합코덱을 엠텍비전과 코아로직에 제공하는 등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M&A가능성 높아=모바일 멀티미디어솔루션업체와 칩업체 간 제휴는 M&A로 확대될 기류가 감지되는 등 더욱 결속력있는 관계로 변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멀티미디어칩업체와 솔루션업체간의 제휴는 그다지 긴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코아로직의 엠큐브웍스 인수는 판도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후발 칩업체들과 모바일 솔루션업체간의 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규모의 멀티미디어칩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모바일솔루션업체의 손을 빌려왔다”며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M&A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동영상을 제공하는 모바일기기가 증가 △3세대 이동통신망의 등장 △모바일 동영상 UCC활성화 등에 따른 멀티미디어칩의 수요 확대 및 기능강화는 M&A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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