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휴대폰용으론 처음 시도된 음란물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결국 철회됐다.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나다 2위 이동통신업체인 텔러스는 지난달부터 월 3∼4달러를 내면 휴대폰에서 누드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소비자들과 일부 종교계의 강한 반대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텔러스가 제공하던 성인 콘텐츠는 노출 장면이 있지만 섹스신이 없는 ‘소프트코어’ 수준이었고 캐나다의 케이블 채널이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성인물보다도 수위가 낮은 것이었다.
하지만 밴쿠버 가톨릭 측은 이번 성인 서비스를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130개 지역 교구의 각 교회와 학교, 신자들에게 만기가 된 텔러스 휴대전화를 재계약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등 회사 측을 압박했다.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에선 모두 성인물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텔러스 서비스는 휴대폰 전용으로 콘텐츠를 재조정함으로써 속도와 접근성을 높인 것이 문제가 됐다.
텔러스의 짐 조한슨 대변인은 “고객들이 지금은 휴대폰보다 TV를 통해 성인물을 보는 것을 더 편안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정보통신전문가들은 휴대폰에서도 성인물 제공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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