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은 KT파워텔 미래 뿐 아니라 TRS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변환점입니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 개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달성해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겠습니다.”
KT 1호 자회사인 KT파워텔이 변신을 선언했다. 취임 1년을 맞은김우식(54) 사장이 선봉에 나섰다. ‘변화와 혁신’의 구호 아래 올해 처음으로 흑자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TRS 사업을 개시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 제시한 목표다. △저비용 고효율 프로세스 정착 △가입자 매출 확대 △기지국 최적화 등 세 가지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
KT파워텔은 85년 한국항만전화로 시작해 95년에는 아날로그 TRS 사업에 참여했다. 97년 현 주력사업인 디지털 TRS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랜 역사 만큼 부침도 많았다. 가입자 기반이 기업 시장에 국한돼 성장은 정체됐으며, 고가 장비 투자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면서 적자에도 시달렸다.
최근 이동전화 네트워크에 기반한 무전서비스(PTT) 기술까지 등장, 사업 기반마저 위협받았다. 정부의 통신 규제를 완화하면 파워텔의 TRS 역무에 이통사들이 얼마든지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김우식 사장은 위기에 처한 KT파워텔의 구원투수로 적격자다. KTF와 KT 부사장을 거치며 급변하는 통신환경을 내다볼 식견도 갖췄다. 김 사장이 빼든 카드는 기업시장 집중이다.
“이미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동전화와 경쟁하는 것은 무모한 일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업 분야에서도 찾을 수 있는 성장동력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간 개인가입자 모집에 투여한 인력을 기업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운송업, 서비스업, 도소매업, 건설업, 제조업, 해상망 등 기업 및 물류 시장이 주 공략 대상이다. 지난해는 과감하게 부실 가입자도 떨어냈다. 그 대신 기업 가입자들과 연계한 신규 비즈니스인 관제 분야 진출도 서두를 계획이다. 중장기 비전의 핵심을 기업에 특화된 통신 서비스로 잡았다. 사내에 주니어포럼을 만들어 의사 소통로를 넓히고 성과에 따른 혜택을 확대하는 등 내부 문화도 개혁했다.
“올해 첫 영업이익을, 내년에는 경상이익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우선입니다. 장기 과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규제완화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남았습니다. TRS가 사양산업이 아니라는 것을 KT파워텔이 반드시 입증하겠습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