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V 부럽잖다, 터치스크린·영화·e메일 작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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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F500\`

 ‘PC야? TV야?’

 PC와 TV에 버금가는 고성능 휴대폰들이 올해 줄줄이 선보인다. 전세계 25억명의 이동통신가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내놓을 혁신적인 신제품들은 최대 8GB급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해 대용량 동영상과 최신 영화, 음악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IPTV·DMB·DVB-H 등 다양한 방송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TV에서 보던 방송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연결해 시청할 수도 있다. 터치스크린과 쿼티키보드 등 2중의 입력장치는 e메일과 문서를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PC를 무용지물로 만든다.

 ◇‘듀얼’이 뜬다=삼성전자가 내놓은 ‘울트라스마트 F700’은 하나의 휴대폰에 터치스크린과 쿼티키보드를 모두 갖췄다. 간단한 메뉴 선택은 한손가락으로 꾹꾹 누르지만, e메일 작성 등 다량의 입력이 필요한 작업에는 컴퓨터 자판과 마찬가지로 양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키아의 ‘E90’은 한발 더 나아가 3중 입력장치를 갖췄다. 겉면에는 휴대폰 자판(3x4)과 터치스크린, 펼치면 아예 PC와 풀 키보드를 탑재했다.

 ‘듀얼 페이스’라는 별명을 가진 삼성전자의 울트라뮤직(F300)과 울트라비디오(F500)는 앞뒷면에 각각의 LCD 및 기능키를 장착해 한쪽은 휴대폰, 다른 한쪽은 MP3플레이어나 PMP의 기능을 구현하도록 했다.

 ◇PC·PMP 부럽지 않다=노키아의 ‘N800’은 자체 개발한 인터넷 접속 플랫폼 ‘S60’을 탑재해 MS 익스플로러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인터넷 웹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LCD창을 2.8인치∼3인치로 늘렸다. 또 멀티미디어폰 ‘N77’은 1주일간의 TV 프로그램 일정을 내장해 특정 프로그램 방영시간이 되면 알려준다. 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 ‘W950’은 4GB급 플래시 메모리를 장착했다. MP3파일 4000곡을 내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사용편의성을 높이고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측면에 별도의 재생 버튼을 탑재했다.

 ◇사용자 편의 높인 부가 기능도 갖춰=모토로라의 ‘라이저Z8’은 슬라이드 화면을 밀어 올리면 얼굴에 닿는 키패드 부분이 구부러지도록 설계돼 자연스럽게 입주위로 마이크가 다가온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 좌표를 단문메시지와 함께 실어보내는 GMS도 올해 휴대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저장한 노키아의 ‘6100’은 사용자가 도착지를 입력할 경우, 현재 위치에서 도보와 자동차편으로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표시해준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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