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리더스포럼 2월 조찬회-미래 IT환경 중심은 공간

Photo Image

 웹2.0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조찬회에서 김은형 경원대 교수(공과대학 도시계획·조경학부)는 “미래 IT 환경은 공간적인 관점에서 정보와 기술이 통합될 것”이라며 ‘지오스페이셜 웹(Geospatial Web: 공간정보 웹)’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공간정보 웹’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밀항공 사진을 이용해 제공하는 지도서비스를 지적하고는 “우리도 웹2.0 시대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그리고 유비쿼터스 및 u시티로 대변되는 제3의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공간정보 웹’을 사용하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비즈니스 기회 창출=‘공간정보 웹’은 단어 그대로 지리와 공간이 결합된 것으로 웹2.0과 함께 태어난 GIS의 진화 모델이다. 이전의 GIS가 단순히 지도를 전산화하는데 머물렀다면, ‘공간정보 웹’은 가상공간에서 지리정보(GIS)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개념과는 구분된다. 지능화·통합·상호 운영성과 같은 다양한 기반기술이 결합됨은 물론이다.

 김 교수는 “그간 틈새시장을 형성해 온 GIS는 IT와 결합되면서 엔터프라이즈 GIS, G-CRM, 위치기반서비스(LBS), 공간정보 웹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며 “기술 발전 외에도 신규 시장 창출 면에서 공간정보 웹은 특별하게 조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버추얼 어스가 웹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지리정보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실제 빌딩 지붕광고를 비롯, 가상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형태의 새로운 고부가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확대하며 공간정보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u시티의 핵심 플랫폼=공간정보 웹은 이렇게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수단으로서뿐 아니라, 제3의 공간을 만드는 핵심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다.

 김 교수는 “초소형 센서기술,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에 의해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의 교집합인 제3의 공간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은 제3의 공간, 유비쿼터스 공간을 구현하는데 공간정보 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u시티 사업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이제까지 대부분의 u시티 사업이 센서·네트워크와 같은 기반기술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콘텐츠와 전자공간에 대한 고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공간정보 웹을 u시티에 도입, 성공모델을 만듦으로써 우리나라가 u시티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브랜드 뉴스룸